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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리포트) 농촌은 일손부족, 도심은 일자리 부족

송정근 기자 입력 2013-08-16 21:30:00 수정 2013-08-16 21:30:00 조회수 1

(앵커)
곧 농번기가 돌아오지만
농민들은 올해도 일손 구할 생각에
걱정이 태산입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농촌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은 없는 지...

송정근 기자와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기자)

8천 5백여 제곱미터에
배 농사를 짓고 있는 51살 권상준 씨.

15년 동안 배농사를 지었지만
이 시기만 되면 걱정이 앞섭니다.

9월이 되면 나주 지역 2600여가구의 배농가가
한꺼번에 수확에 나서기 때문에
일손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INT▶권상준/나주배재배 농민
"젊은층보다는 노약자들이 있다보니까 일손 여건이 수급하는데 상당히 좀 애로점이 있습니다. 그 부분은.."

농가들이 인력이 없어 힘들어 하는 반면
도심 구직자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불만입니다.

농촌의 하루 일당을 제시하고
일해 볼 생각이 있냐고 질문하자 그런 일자리가 있었냐며 반색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INT▶윤세형 / 대학생
"인터넷 매체나 그런 알바를 구할 수 있는 매체에서 전혀 농촌활동이라는 걸 전혀 못봤고요.."

(스탠드 업)
일손을 찾으려는 사람과
일감을 구하려는 사람간의 연결고리가 없다보니
농촌일손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나주시가 작년부터 시작한 농촌인력지원센터도
이런 고민에서 시작했습니다.

도심 아파트에 농촌 일자리를 알리는
전단을 뿌려 연락이 닿은 구직자들을
농가에 소개시켜주는 형식입니다.

하지만 한계는 여전합니다.

◀INT▶정정태/나주시농촌인력지원센터팀장
"교통수단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좀 어렵다보니까 거리에 따라서 차등 (임금)지급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되면 참여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계는 도심과 농촌의 정보 격차 때문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시에서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아르바이트와 같은 일자리 정보가 활발하게 오가지만, 농민들은 이런 정보가 있는 줄 모르고 알더라도 접근하기가 어렵습니다.

실시간으로 운전자를 연결시켜주는 대리운전 업체들의 시스템을 농촌 일자리에 적용해보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INT▶
김길용/전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
"인력지원센터 같은 것을 광주시가 만들고 이런식으로 군하고 직접적으로 연결이 돼 있어야죠..그러면 일손이 부족한 농가들이 저 몇 명 필요합니다 군에 연락하면 바로 이쪽으로 인력들이 공급될 수 있도록.."

농촌과 도시의 일자리 상황을 연계시켜
해결해줄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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