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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돈이 된다는 이유로
최근 몇년사이 지역에 골프장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골프장마다 생존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일부 골프장은 경영악화를 이기지 못하고
경매에 부쳐지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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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천7년 문을 연 순천의 한 골프장.
최근 골프장 땅 일부와 호텔이 경매에
부쳐졌습니다.
2백억원에 이르는 분양 대금을
회원들에게 돌려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경영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지만
이 골프장 말고도 지역 골프장 대부분이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골프 인구는 그대로인 반면
골프장은 갑자기 늘어난 것이 원인입니다.
//전남동부지역에
지난 2천10년까지 4개에 불과하던 골프장은
현재 8곳으로 늘었습니다.
광주.전남지역 전체로 보면 모두 37곳으로,
5년사이 18곳이나 늘었습니다.//
도심속 스크린 골프장도
일반 골프장 영업을
어렵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폭염속에 굳이 필드를 나가지 않고도
골프장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스크린 골프장에 고객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지난 10년사이 골프장의 영업 이익률은
기존보다 1/8 줄었습니다.
순천과 여수의 일부 골프장은
7억여원의 재산세까지 체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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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들은 이에따라
각종 할인 행사와 서비스를 차별화하며
고객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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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 공급 경고를 무시한채
일단 짓고 보자는
분위기속에 자초한 지역 골프장의 위기.
(S/U)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거듭나기 위해
위기를 기회로 삼는 업계의 노력과
새로운 정책 대안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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