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무명 독지가 '홍길동'의 사연 감동-R

최우식 기자 입력 2013-08-23 21:30:00 수정 2013-08-23 21:30:00 조회수 0

◀ANC▶

자신의 이름을 '홍길동'이라고 밝힌 무명의
독지가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쌀을 전달했습니다.

함께 보낸 편지에는 짧지만 가슴 뭉클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END▶

전남 무안군 삼향읍사무소에 편지 한 통이
도착한 건 지난 20일 오전.

발신지와 보낸 사람의 이름조차 적혀 있지
않은 봉투 속에는 읍장 앞으로 보내는
A4지 한장의 편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C/G]"내 평생 처음으로
조그만 봉사를 통해 이름 모르는 누구에게
행복을 주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21일) 오후
읍사무소에는 10킬로그램짜리 쌀 50포대를
싣고 온 농협 트럭이 도착했습니다.

◀INT▶김원부 *무안군청 삼향읍장*
"..놀랐고,,쉽지 않은 일인데..."

공무원들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위해 쌀을
배달한 농협 측을 통해 기증자의 인적사항을
알려줄 것을 요청했지만 독지가는 그냥 가명인
'홍길동'으로 해달라며 한사코 거절했습니다.

사연이 전해지면서 이름없는 기부의 감동은
커지고 있습니다.

◀INT▶유근식 *주민*
"..요즘 자기 혼자도 살기 힘들다고 하는데..
참 기분 좋은 소식이죠..."

무안군은 무명의 독지가가 보내온 이 쌀을
홀로 사는 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