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얼마전 여수시 율촌면에 내린 검은 비에
유해 중금속이 다량 포함돼 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환경당국은
재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주민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지난 6월,
여수 율촌 일부지역을 까맣게 뒤덮었던 검은비.
한 환경 연구소가
당시 내려앉은 먼지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다량의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C/G] 먼지 1kg에 포함된 카드뮴은 13.6,
납은 2,743mg.
광양, 여수와 비교했을 때 카드뮴은 최대 13배,
납은 15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시멘트 공장 주변이나
사업장이 밀집해 있는 타 지역에 비해서도
적게는 1.7배에서 많게는 8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INT▶
이에 대해 환경당국은
당시 폐기물 매립시설 폭발로 인해
중금속 농도가 일시적으로
높게 나왔을 뿐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역학조사 등을 요구하며
불안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은 비의 원인만을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성분은 발표하지 않았고,
또 석달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재발 방지대책을 내놓고 있지 못하면서
주민 불안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SYN▶ (음성변조)
이번 분석 결과에 대해 환경당국이
공식적으로 대응할 방침을 밝혔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적극적인 조치가 먼저라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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