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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지역 주민들이 직접 출연해 10년 넘게
이어져 오던 국악 뮤지컬 삼별초가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공연 예산이 없어
3년 전부터 무대에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갑옷을 입은 장군들이 칼을 휘두르며 혼신의
연기를 펼칩니다.
북춤을 추는 아낙네들은 신명나는
진도인들의 삶을 공연속에 그대로 녹여냅니다.
배중손 장군과 삼별초, 민초들의 항전을
그려낸 국악뮤지컬로, 진도 씻김굿과 북춤,
남도들노래 등 진도의 무형문화재가 총망라돼
있습니다.
특히, 출연자들은 대부분 진도 주민들로 구성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장면전환===================
하지만, 지난 2천년부터 10년 넘게 이어져오던 국악뮤지컬 삼별초는
지난 3년 동안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대의상과 소품 등은
대본을 썼던 작가의 집에 보관돼 있지만
여름 장마에 눅눅해지고 녹이 슬고 있습니다.
◀INT▶곽의진*작가*
"맘이 안좋다..."
한 번에 공연에 출연진 연습과 무대연출 등에
3천만 원 가량 드는 비용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박수길 관광문화과장*진도군청*
진도주민들의 높은 문화예술 수준을 보였줬던
'국악 뮤지컬 삼별초'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한 뮤지컬을 어떤 식으로 살려내는 지가
전국 최초로 지정된 진도 민속문화 예술특구의
발전방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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