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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춧값이 지난해 절반수준으로 폭락해
농가마다 울상입니다.
정부가 고추수매에 나섰지만
소비가 이미 둔화된데다
출하를 앞둔 고추물량이 많아
추가 가격하락피해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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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소라면의 한 고추재배농가입니다.
2천 3백 제곱미터의 고추밭에서
빨갛게 고추가 익었습니다.
올해는 일조량이 많아 작황도 좋습니다.
하지만 최근 고춧값 폭락현상이 나타나면서
농민들은 시름에 잠겼습니다.
지금 시세로는 인건비나 종자대 등
생산비도 건지기 어려운 상황.
◀INT▶농민/고추상인
"힘들다..내다 팔기도 아깝다"
CG] 지난해 8월 고추가격은
6백그램당 만 2천원선.
계속 떨어지던 가격은
지난달 5천8백원대까지 내려가
1년새 반토막 났습니다.//
고추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올 여름 지속된 고온현상으로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최대 7% 늘어
공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우리나라 연간 고추생산량과 맞먹는
9만톤의 고추가 매년 수입되고 있어
가격하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INT▶농협
"당분간 수요 없어..더 떨어질 것"
상황이 이렇자
정부가 고추 5천8백톤을 수매하고
농협계약 재배물량도 만 2천톤까지 늘려
가격지지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미 고추 국내소비량이 둔화된데다
출하를 앞둔 물량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
추가 가격하락피해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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