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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여성도 '명절 증후군' 앓는다(R)

박영훈 기자 입력 2013-09-19 21:30:00 수정 2013-09-19 21:30:00 조회수 0

◀ANC▶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 때면 주부들이 할 일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명절 증후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다문화 가정의 이주 여성들은 어떨까요?

박영훈 기자가 취재

◀END▶

필리핀에서 온 주부 25살 레이 데스리씨.

결혼 3년차이지만 명절 때면 긴장의
연속입니다.

언어부터 음식 장만까지..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탓입니다.

◀INT▶레이 데스리*국제결혼 이주여성*
"..지난 설에는 너무 긴장해서 몸에 병까지
날 정도였어요..긴장되고,"

초기 결혼 이주 여성의 사정은 비슷합니다.

가족들이 한 곳에 모이는 시기지만
언어 소통이 제대로 안되는데다,
음식 만들기에도 적극 참여하지 못해 상당수가
눈치를 봐야하는 실정입니다.

이처럼 고립감이 더해지면서 명절 때
오히려 고국의 가족들을 그리워하는
이른바 '향수병'을 호소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INT▶김미란 *목포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가족으로서 느낌을 전해주는 노력 절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의 프로그램이 있지만
빠른 시간 안에 언어와 문화를
익힐 수 있도록 가족들의 도움과 배려가
가장 필요합니다.

◀INT▶도안 미항*국제결혼 이주여성*
"..함께 배우고, 열심히 하려다보면 좋아져요.."

현재 국내 이주여성 대략 20만 명.

국내 결혼의 10%에 이를 만큼
다문화가정의 결혼이 늘고 있어 이주 여성들의
'명절 증후군'은 단순한 호소 이상의 의미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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