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추석을 맞아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 이주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지역민이 마련한 음식과 흥겨운 잔치로
타국에서
고향을 찾지 못하는 설움을 달랬습니다
김종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줄에 매달린 과자를
서로 먼저 달려가 먹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번에는 발을 삼삼오오 묶고 달리기,
때로는 엎어지고 넘어지고,
그래도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여수에서 열린 외국인 노동자 한가위 한마당
올해로 벌써 10번째를 맞습니다.
행사장을 찾은 3백여명의 외국 근로자들은
만두며 송편이며 음식을 나누고
지역 청소년에게 댄스를 열심히 배워봅니다.
◀SYN▶
◀INT▶
추석 음식은
한국으로 시집 온 이주 여성이 도맡았습니다.
밤새 음식을 장만하느라 몸은 고되지만
타국에서 외롭게 명절을 맞는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 할 수 있어 뿌듯합니다.
◀INT▶
여수지역에 배를 타거나
산단에서 근로자로 일하는 외국인만
줄잡아 천3백여명.
여전히 인권침해와 임금 체불 등으로
이들의 설움은 만만치 않습니다.
◀INT▶
이국생활의 외로움을 잊게한 한가위 한마당.
추석을 맞아
모처럼 외국인 노동자와
즐거움을 나누는 뜻깊은 하루가 됐습니다.
MBC뉴스 김종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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