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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적십자회관에서 전현직 관장이
대관을 해주고 대관료를 4년간
몰래 빼돌려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이 횡령에 연루됐던 직원은 감사를 받다
자살하기까지 했습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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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적십자회관입니다.
단체나 모임에 이 회관을 빌려주고
적십자사는 돈을 받습니다.
대관 수입료는 회관 운영에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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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부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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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4년간 이 회관에서
70차례에 가까운 대관료가 사라졌습니다.
1억 4천만원이 넘는 대관료가 전부
전현직 관장의 호주머니로 들어간 겁니다.
서류상으로 대관은 아예 없던 일이 됐고,
대관하는 사람들은 영문도 모른 채
현금으로 돈을 내거나
다른 계좌로 입금했습니다.
◀INT▶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부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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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업)
이런 사실은 지난 7월 적십자사 종합감사에서
처음으로 드러났습니다.
횡령 일에 주도적으로 연루됐던 한 직원은
감사가 시작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기까지 했습니다.
적십자사는 지난 2010년 정기감사를 했지만
이때는 횡령 사실을 적발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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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감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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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는 현직 관장인 박 모 씨를
중징계, 정직이나 해임하기로 하고
퇴직한 관장 김 모씨를 형사고발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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