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한영대가 '학위 장사'를 하고 있다는 의혹, 어제 보도해드렸습니다.
학교는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하고 있지만 학생과 교수들을 상대로 의혹을 감추려는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ND▶ ◀VCR▶
여수 한영대의 학위장사 의혹은 수년 전부터 계속 제기됐던 문제입니다.
지난 2015 토목조경학과에 재직하던 김 모 교수는 자신의 수업에 한 번도 출석하지 않은 학생 39명에게 무더기로 F학점을 줬습니다.
김 교수는 출석하지 않은 학생에게F학점을 준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지만이상하게도 이 학생들은다른 수업에는 출석했다고 기록돼 있었다며학교 측의 조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학교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이후로도 이 같은 출석부 조작과 대리 시험 등의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수차례 교육부 감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감사를 나올 때마다 학교가 상황을 무마하려 졸업생들을 동원해 출석을 조작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INT▶ *졸업생* "감사가 떠서 인원수를 맞춰야 하는데 멀리 있는 사람이 못 와서 머릿수 맞춰야 한다고 한 번만 올라와 달라고 해서 이틀 내가 올라가 준 적이 있어요. (당시에) 졸업을 했었어요, 저는."
이 졸업생은 감사가 진행되는 이틀 동안 다른 학생의 이름으로 시험지를 대신 작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졸업생* "다른 사람 이름으로 적어가지고 답안지 주고 이대로 적어달라고 그래서 그냥 적어만 줬어요."
대리 시험에 나설 학생이 부족하면 학생들에게 우편으로 답안지와 시험지를 함께 보낸 뒤 회신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 학생들에게 감사 기간교육부에서 전화가 오면 학교를 충실히 다녔다고 답변하라며 지시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S/U] 교육부의 감사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해당 학교의 학위 장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재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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