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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목포에서 신고된 '분유 속 개구리'
사건에 대한 최종 결과가 다음 주 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까지 나섰지만
원인 규명에는 실패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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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목포에 사는 주부 양모씨가 분유통
안에서 발견한 개구리입니다.
길이 4.5센티미터로 말라죽은 상태였습니다.
◀INT▶양모씨 *주부*(당시 인터뷰)
"뭔가 이상해서 젓가락으로 해봤는데 안에서
다리 하나가 나오더라고요.집게벌레 종류인
줄 알았어요."
개구리와 분유를 넘겨받아 한달간에 걸쳐
감식작업을 벌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개구리가 분유통에 들어간 경로를 판단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문제의 개구리는 특정 지역이 아닌 우리나라
전역에서 서식중인 '청개구리'였고,
개구리 사체에서 억지로 넣었다는 걸 입증할
사람의 유전자나 골절 흔적도 없었습니다.
개구리 뱃속에서 잡아 먹은 벌레 두 마리가
발견됐지만 소화 효소가 많이 침투해 역시
특정 지역 서식지를 밝히는데 실패했습니다.
업체 측도 경찰에 냈던 조사 의뢰를 취하해
소비와 제조,유통 단계 어디에서 개구리가
유입됐는지 사실상 확인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세종시는 다음 주 중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INT▶세종시 관계자
"..식약처와 협의해 다음 주 중 최종 결론
발표 예정..."
이에 따라 많은 관심을 끌었던
'분유통 안 개구리 발견' 사건은
신고 한 달 반 만에 원인을 밝히지 못한 채
흐지부지 끝나게 됐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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