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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치 쪼개서 1년 급식-R

최우식 기자 입력 2013-10-08 21:30:00 수정 2013-10-08 21:30:00 조회수 0

◀ANC▶
학교가 끝난 뒤 마땅히 갈 곳이 없는
농어촌 아이들에게 지역아동센터는
또 하나의 방과후 학교입니다.

대부분 밤 늦게까지 운영되지만 급식비가 없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손녀와 함께 생활하는
70대 할아버지.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는 매일 반찬거리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INT▶이병수 할아버지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내가 사오거나 내가 만들 것 있으면 만들고. 전에는 1년 이상 아무것도 안 해봐서 못 만들었어요"

손녀가 다니는 지역아동센터는 자치단체에서
급식비를 지급하지 않는데다 운영비도 빠듯해 저녁급식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김규룡 임회지역아동센터 시설장
"두 사람의 급여하고 운영비 전체까지 포함된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 입장에서는 최저생계비도 받지 못하고 일을 하고 있는 입장"

또 다른 농촌 지역아동센터.

저녁시간이 되자 40여 명의
아이들은 카레라이스 등으로 저녁을 해결합니다.

저녁을 제때 챙겨먹기
힘든 아이들에게는 꿀맛같은 식사시간입니다.

◀INT▶김범준*초등학교 6학년*
"집에서는 혼자 먹는데 친구들이랑 같이 먹으니까 맛있어요..."

이런 저녁식사가 마련되기까지는 자린고비같은 절약 덕분입니다.

자치단체에서 여름과 겨울 방학 두 달만
지원하는 급식비 4백만 원을 12달로 쪼개고
쌀과 김치 등을 후원받아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INT▶최진식 화원지역아동센터 시설장
"어려움이 너무 많다..."

또한, 아동센터 곳곳에서 새는 물로 누전까지
발생하고 있지만
운영비 부족으로 수리가 힘든 실정입니다.

(기자출연)농어촌 초중학생들의 방과후
또 하나의 학교로 자리잡은 지역아동센터가
밥 한끼 제대로 먹일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상황에 처하고 있습니다.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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