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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교통카드 잠든 돈 10억 원

윤근수 기자 입력 2013-10-12 07:30:00 수정 2013-10-12 07:30:00 조회수 0

◀ANC▶
교통카드를 잃어버리거나 쓰지 않으면
카드에 충전된 돈은 어디로 갈까요?

교통카드 사업자나 광주시 통장에
고스란히 쌓여 있는데
5년 넘게 찾아가지 않은 돈이 10억원에 가깝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시내버스나 지하철 이용자들이
대부분 쓰는 교통카드.

간수 잘못해서 잃어버리는 일이 다반사죠.

◀INT▶이용자
(깜박해서 잃어버린 몇 번 잃어버렸어요)

교통카드는 만들어놓고
쓸 일이 없어서
서랍에 넣어만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 쓰는 카드는 언제가 쓰면 되겠지만
잃어버렸을 때는
남아 있는 충전금을 찾을 길이 막막합니다.

◀INT▶이용자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찾을 수도 없고)

충전한 교통카드를 잃어버리거나
어디에 뒀는지 잊어먹어서
5년 이상 쓰지 않고 있는 카드 충전금이
광주에서만 9억6천5백만원.

전국적으로는 350억원에 이릅니다.

이 돈은 교통카드 사업자와
자치단체의 예치금 계좌에 보관돼 있습니다.

◀INT▶광주시
(언제 카드를 쓸지 모르니까 그대로 보관해 두고 있습니다.)

주인이 찾아갈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교통약자 등을 위해
공익적 목적으로 쓰면 좋겠지만
현행법상 쓸 수 있는 근거가 없습니다.

광주시는 올해부터 교통카드를 분실해도
충전금을 환불받을 수 있는
안심카드를 발급하고 있다며
이 카드를 이용하면
그나마 손해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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