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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취업난으로 요즘 공무원 시험 합격은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하지만 섬지역은 사정이 다릅니다.
공무원 합격자 수가 선발인원에 못미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수백여개 섬으로 이뤄진 전남 신안군.
연륙연도교 개통으로 육지와 연결된 섬이 늘고
있지만 대부분 섬은 아직도 배를 타야 합니다.
섬지역 공무원들은 주말이 되야
1주일에 한번 육지 가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자녀 교육문제 역시 섬 근무를 기피하는
원인으로 전출 공무원들이 늘고 있습니다.
◀SYN▶ 신안군 공무원
교육문제 때문에.//
신안군청 공무원 정원은 700여명
열악한 근무여건 때문에 결원율은 11%에
달합니다.(투명CG)
최근 치러진 9급 공무원 임용시험에서도
합격자 수가 선발 인원에 못미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62명을 뽑을 예정으로 경쟁률은 5.5대 1을
기록했지만 최종 합격인원은 39명에 그쳤습니다
(투명)
경쟁률이 낮은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응시생들이 영어 등 특정과목에서 과락이
발생해 합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섬지역 근무를 기피하면서
우수 인재들이 지원하지 않은데다
5년으로 묶인 전출 제한 규정도
신규임용 미달사태를 가져왔습니다.
◀SYN▶ 신안군 공무원
어려움이.//
섬이 많은 전남 5개 지자체 사정은 비슷합니다.
많게는 2-30여명의 공무원 미달 사태가
발생했습니다.(CG)
◀SYN▶ 00군 공무원
당황스럽죠.//
타 시군으로 빠져 나가는 공무원을 막기 위해
섬이 많은 지자체는 지역 제한을 두고 있는데
우수 인원 지원이 많지 않은 이유입니다.
섬지역의 열악한 근무여건에
공무원 부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고
바늘 구멍을 통과하기 보다 어렵다는
공무원 시험 합격자 미달사태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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