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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도 대선개입?-R

송정근 기자 입력 2013-10-14 21:30:00 수정 2013-10-14 21:30:00 조회수 0

(앵커)
오늘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됐는데...지난 대선 때 국정원 뿐 아니라 보훈처도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여론주도층에게 실시한 안보강연이 당시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한 정치색 짙은 내용으로 채워졌다는 겁니다.

광주에서도 이 편향적인 안보교육이 실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첫 소식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선을 6개월 앞두고 있던 지난해 6월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오피니언 리더교육이 진행됐습니다.

광주지역 초중고교 교장과 공공기관 임직원 등 여론 주도층 80여명을 상대로 안보교육을 하겠다는 것이었지만 강연 내용은 안보 그 이상이었습니다.

국가안보와 한미동맹이란 강의에서 (C.G.1)한미동맹에서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정권은 양호했지만 김대중, 노무현 정권은 약화됐다거나...

산업화와 민주화의 갈등과 상호의존이란 강의에서는 (CG.2)"5.16이 4.19의 이상을 성공시키는 사회경제적 토대를 만드는 계기로 작용한 사건이었다"며 5.16 쿠데타의 정당성을
역설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안보교육에 참여한 한 인사는
강연내용이 너무나 편파적이었다고 말합니다.

안보교육 참여 인사(음성변조)/
"우편향적 이야기를 해서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우리의 안보가 다시 불안해진다 뭐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비판하고 5.16 쿠데타를 미화하는 이같은 강의는 지난해 5월부터 대선 직전인 11월까지 전국 5개 대도시에서 진행됐습니다.

자료를 공개한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국가기관인 보훈처가 대선 국면에서 여권 후보인 박근혜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교육을 진행했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강기정 의원/
"공무원법과 선거법을 위반해가면서 보훈처는 새누리당의 선거운동을 위해 안보라는 미명하에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대선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것입니다."

논란을 일으킨
보훈처의 수장은 박승춘 처장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이 특정 세력의 노래라며 5.18 기념식 제창을 거부해
편향성 시비에 휩싸인바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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