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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이 '과연 전남의 미래를 위한 사업인가'를
놓고 전라남도와 전남도의회가 또다시
맞붙었습니다.
내일(17) 이어지는 도의회의 도정질문에서도
J프로젝트 사업 전반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F1 대회를 둘러싼 전라남도와
도의회의 신경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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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도정 질문에서는
시작부터 F1 대회가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의회 운영위원회 윤시석 의원은
작심한 듯 첫 질문부터 F1 조직위원장인
박준영 전남지사를 몰아부쳤습니다.
당초 4년차 대회부터 흑자로 예상했던
용역결과와 달리 F1은 투자만 되고 적자
부담만 되는 사업이라고 꼬집었습니다.
◀INT▶윤시석 의원
"아마 지사를 비롯한 도청 공무원 몇명만
F1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할 따름이지,
우리 도민 전체는 F1 대회를 전적으로 한번쯤
재검토 해야 한다고..."
박 지사는 F1이 민간 투자에 실패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대를 위한 투자라는
사실에는 변함없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2조 원을 써서 2천억 원을 벌어들인
여수엑스포나 2천억 원을 투입해 4백억 원의
수익을 올린 순천박람회도 모두 미래를 위한
기반이라고 덧붙였습니다.
◀INT▶박준영 전남지사
"어려운 사람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면 어렵게 살 수 밖에 없어요. 뭔가
시도해서 성장동력이 생기면 빚이 되더라도
후손들이 갚아 나가면서 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겁니다"
또 내년 F1 대회 4월 개최설과
1년 휴식설 등 최근 박 지사의 발언에
대해서도 의회와 사전교감이 없었다며
'의회 무시'가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고,
박 지사는 "시기변경을 검토하는 게 의회와
무슨 상관이냐"며 맞받아 쳤습니다.
도의회는 올해 F1 예상적자가
마지노선 150억 원을 넘어선 180억대로
나타나는 등 내년대회 예산 통과가 쉽지
않을 거라는 입장을 보여 또다른 갈등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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