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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충병 확산..방제 비상-R

김종태 기자 입력 2013-10-17 07:30:00 수정 2013-10-17 07:30:00 조회수 1

◀ANC▶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병이
순천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방제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순천의 한 야산.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가
벌겋게 말라 죽었습니다.

마치 가을 단풍으로 착각하게 만들 정도로
산 전체가 온통 붉게 물들었습니다.

인근 산 중턱에서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맥 없이 쓰러집니다.

소나무 나이가 30년 이상은 족히 돼 보이지만
전기톱에 단 몇분만에 잘려 나갑니다.

재선충의 확산을 막기위해 내린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토막난 몸통과 가지들은 방제약과 함께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덮어집니다.

이른바 훈증처리로 기생하는 선충을
모두 박멸하기 위한 것입니다.
◀INT▶
재선충 때문에 올해 순천지역에서
파쇄되거나 훈증처리된 소나무만 8백그루.

아직 파악되지 않은 나무까지 포함하면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는
수천그루에 이를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처럼 생긴 재선충은
솔수염하늘소에 기생한 뒤
소나무속으로 들어가 자라면서
수액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시킵니다.

한번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는
치료가 힘들고 감염 속도도 빠르게 때문에
방제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INT▶
재선충병이 확산되면서
사시사철 푸르러야 할 소나무숲을
점차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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