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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손 놓고 있는 주차문제

송정근 기자 입력 2013-10-22 07:30:00 수정 2013-10-22 07:30:00 조회수 0

(앵커)
무등산이 불법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국립공원이 된 뒤로 더 심한데
서로 내 할일이 아니라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단풍철을 맞아 혼잡이 더 극심해질까 걱정입니다.

첫 소식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등산 원효사 지구로 연결된 왕복 2차선 도로.

도로 양쪽에 빈 곳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차량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습니다.

불법 주차로 좁아진 도로에서
차량들이 위험하게 중앙선을 넘나듭니다.

◀INT▶오병석 / 시내버스 기사
"물론 우리는 대형차이기 때문에 양쪽에서 교행할 때 양쪽 주차 해 놓으니까 올라가다가 움직일 수가 없어요. 올라갈때도.."

굽은 길에서는 주차된 차량이 시야를 가려
마주오는 차량이 보이지도 않습니다.

(스탠드업)
왕복 2차선인 도로 양쪽에
이렇게 차량들이 주차돼 있어서
사람들이 수신호를 해주지 않을 경우
차량 운행이 힘든 정도입니다.

도로에서 벌어지는 승강이도 다반사입니다.

◀SYN▶
"사람을 먼저 보내야지, 차를 먼저 보낼려고 그래?
"차가 오니까 살짝 피해 달라고요..."

이같은 상황은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뒤부터 부쩍 심해졌습니다

도로 관리의 책임 문제 때문입니다.

그동안 주차 관리를 해왔던 광주시는
국립공원 구역 안이라며
관리에서 사실상 손을 뗐습니다.

반면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지방도의 관리 책임은
자치단체에 있다며
협조 차원에서 최소한의 지원만 하고 있습니다.

◀SYN▶주차장 관리인
"제일 처음 시청에다 전화를 했는데 시청에서는 (관리책임이) 국립공원이다. 국립공원은 아니다라고 하니까 다시 또 전화하니까 북구청에다 연락을 해주더라고요. 서로서로 자기 관할이 아니다.."

공단과 자치단체가 네탓 공방을 하는 사이
무등산 도로의
불법 주차는 날로 심해지는데
단풍철과 정상 개방이 예고된 상황.

이대로 손놓고 있다가는 위험과 불편이
심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엠비씨 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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