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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성폭력상담소-R

권남기 기자 입력 2013-11-16 07:30:00 수정 2013-11-16 07:30:00 조회수 0

◀ANC▶
여수지역 유일의 성폭력상담소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임대료가 없어 건물을 비워줘야 할 판인데
적극적인 지원과 후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권남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지난 2002년 여수지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성폭력상담소.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법률·의료지원과
심리상담, 교도소 교정활동까지.

매년 2천여 건의 상담과 함께
백 명이 넘는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고
이 모든 것은 무료로 진행됩니다.

그런데 자금 사정이 계속 악화되면서
상담소 운영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현재 상담소가 위치한 건물은
여수시의 소유인데,
상담소 측은 지난 2006년부터
거의 임대료를 내지 못했습니다.

결국 여수시는 소송을 통해 새로운 임대차
계약 없이는 내년 1월까지 건물을 비우라는
통보를 해왔습니다.

C/G)여수시는
추경을 통해 지원 예산을 편성했지만
임대료가 해결되지 않으면
곧바로 지원하긴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성폭력 상담소는 임대료가
밀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합니다.

비영리단체여서 수익사업도 할 수 없고
현재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예산은
인건비에도 못 미치는 현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역의 성폭력 피해자 지원에서
큰 역할을 하는 상담소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SYN▶

지난해 여수지역에서 발생한 성폭력 범죄는
110여 건으로 전남에서 가장 높은 수준.

지역의 공익을 위해 일하는 이들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지원 대책이 절실해 보입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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