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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은 블랙홀-R

최우식 기자 입력 2013-11-27 07:30:00 수정 2013-11-27 07:30:00 조회수 0

◀ANC▶
분단 국가의 현실에서
'종북'이라는 말은 블랙홀 같습니다.

다른 이슈들을 모두 삼켜버리는 -
종북 논란은
특히 정치와 만났을 때
폭발력이 증폭됩니다.

윤근수 기자

◀END▶

시국미사 발언에 정부와 여당이 총공세입니다.

NLL 발언에는 대통령까지 직접 나섰습니다.

◀SYN▶대통령
(죽음으로 나라를 지킨 장병들의 사기를 꺾고 그 희생을 헛되게 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시정 연설 이후
특검을 요구하며
정부와 여당을 밀어부치던 민주당에 대해
새누리당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종북' 카드로 반격했습니다.

◀SYN▶황우여
(대통령 하야 운동을 벌이는 시민단체들과 소위 신야권연대를 결속한 만큼 이들의 활동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민주당은 선긋기에 바쁜 모습입니다.

◀SYN▶김한길
(북의 연평도 포격은 용납될 수 없는 도발이었다. 국가 안보에 관한 한 민주당은 추호의 흔들림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해둔다.)

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 심판 청구 때도
민주당은
유감을 표명하는 수준에서 선을 그었습니다.

종북 논란에 걸려들면 헤어나기 어렵다는
정치적 셈법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으로서는 의도했든 안 했든
야권의 연대를 깨는 동시에
보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지난 대선을 전후해
중요한 순간마다
종북 논란은 되살아나고
그 폭발력은
종북 이외의 다른 이슈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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