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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스트레스가 기억력 높인다/자막

송정근 기자 입력 2013-12-07 07:30:00 수정 2013-12-07 07:30:00 조회수 0

(앵커)
몸에 해롭다고만 여겨지던 스트레스가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전남대학교병원 교수진에 의해 확인됐습니다.

알츠하이머와 같은 치매환자 치료와 연구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입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80살이 넘은 치매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54살 오유순 씨.

오 씨에게 가장 힘든 점은
어머니가 기억력 감퇴로 자신은 물론 손녀딸도
잘 알아보지 못 한다는 점입니다.

오 씨는 이런 어머니가 눈에 밟혀
다니던 직장도 휴직했습니다.

◀INT▶오유순/치매환자 보호자
"(어머니가) 정신 이상하니까 금방 일어나다 혼자 (침대에서) 떨어지면 어떡해요 여기서..안되잖아요..그래서 항상 사람이 있어야 해요."

이런 치매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단비같은 소식이 발표됐습니다.

최근 전남대 신경과 교수팀이
기억력 향상에 급성스트레스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과학전문잡지 브레인지에 실었습니다.

(CG1) 스트레스를 준 실험용 쥐와
그렇지 않은 실험용 쥐의 기억력 크기를
비교해 보니 스트레스를 받은 실험용 쥐의
기억력 크기가 그렇지 않은 쥐보다
50-100% 정도 크게 나타났습니다.

(CG2) 스트레스가 신경세포 사이에서
기억력을 강화시키는
칼슘의 유입과 투과를 활성화 했기 때문입니다.

◀INT▶김병채/전남대병원 신경과
"기억력이 소실되어 있는 환자분들에게 이런 기전이 있다는 것을 알고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항상 기억력 증가로
이어지는 건 아니고,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오히려 기억력 저하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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