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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김 흉작 극심-R

나현호 기자 입력 2013-12-09 07:30:00 수정 2013-12-09 07:30:00 조회수 0

◀ANC▶
고흥김이 올해 극심한 흉작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수온 현상 등 바다생태계 변화가
원인으로 지목됐는데 겨울철 대목을 앞둔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나현호기자가 다녀왔습니다.

◀VCR▶

새까만 물김을 가득실은 어선들이
포구에 줄줄이 정박했고,

도매인들은 어선 위를 분주히 오가며
김 상태를 확인합니다.

고흥군 도화면의 한 포구에서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물김 위판.

하지만 겨울철 대목을 기대했던 어민들은
시름에 잠겼습니다.

올해 작황이 매우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고흥지역에서
하루 평균 330톤이 생산됐던 김은
올해 190톤에 머물고 있습니다.

여기에 김 품질까지 떨어지면서
120킬로그램당 물김 가격도 지난해보다
25% 떨어진 5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S/U] 김상태가 좋지 않아 판매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어민들은 공들여 생산한 물김을 폐기하는 실정입니다.//

◀INT▶

원인은 지난 10월초
채묘시기에 나타난 고수온 현상.

고흥 앞바다의 수온이
평년보다 2.2도 높게 유지되면서
차가운 수온에서 잘 자라는 김 생육환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바람이 적어 조류의 흐름이 느려진데다,
강우량이 부족해 영양염류의 공급이
줄어든 점도 주요 원인입니다.

◀INT▶

당장 이번주 위판에 나갈 물김마저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는 상황.

채취가 끝난 물김이 양식장에서 재생되는데
보름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물김 어가의 개점휴업상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나현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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