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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동기도, 사인도 불분명-R

양현승 기자 입력 2018-07-06 20:30:00 수정 2018-07-06 20:30:00 조회수 0


 (앞서 서울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강진 여고생 살인사건 수사는 너무나 많은 의문을 남기고 막바지로흐르고 있습니다.
 더이상 여고생의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알아낼 방법이 없고, 범행의 동기와 방법도 밝혀내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실종 8일만인 지난달 24일 숨진채 발견된 여고생 이 모 양.
의문을 남긴채 정밀부검이끝났습니다.
           ◀INT▶김성호 법의관"사인과 연관지을 만한 손상이 부검 당시확인된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인은분명하고 앞으로 더이상 확인하기 어려울 것같습니다"
 이 양의 시신에서 수면유도제 성분 0.093밀리그램이 검출됐습니다.
 피의자 김 모 씨가 범행 이틀전 처방받은 수면유도제는 1정에 10밀리그램.
 김 씨가 구입한 28정 가운데 얼마나 투여했는지는 알 방법이 없습니다.
           ◀INT▶김성호 법의관"부패가 진행된 상황이어서 어느정도 양이들어갔는지 환산 불가."
 경찰은 이 양의 시신이 발견된 험준한 야산에서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면유도제 투여와 범행 과정에서 저항은 없었는지 역시 시신 부패가 심해 검증이 불가능합니다.
 이 양의 DNA가 검출된 전기 이발도구로 잘라낸 이 양의 머리카락은 사건 현장에서 찾지 못했습니다. 
 낫 자루에 묻어있는 이 양의 DNA는 무엇 때문인건지도 역시 밝혀낼 방법이 없습니다.
           ◀INT▶김재순 수사과장"낫에서 피해자 유전자, 전기 이발기 유전자..종합해보면 살해했을 것으로 보여진다"
 피의자 김 씨가 이 양과 만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당일 2시부터 김 씨가 귀가한 오후 5시 무렵까지 3시간.
 그 3시간 가운데 차량이 2시간 넘게 한 곳에 주차됐던 사실을 확인하고도, 그 인근에서 시신을 찾기까지 8일이걸린게 패착이었습니다.
 김 씨와 이 양의 행적은 여전히 미궁입니다. 
           ◀INT▶김성호 법의관"부패가 진행이 안 됐다면, 사인 추정은쉬웠을 겁니다"
 중범죄에 대한 처벌도 못하고, 범행동기도, 범행 방법도 밝혀내지 못한 채여고생 살인사건 수사가 종반으로 흐르고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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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승 14446@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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