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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는 실제 크기의 거북선을 만들어
바다에 띄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거북선은 거의 제 모습을 드러냈지만,
배를 띄우는 것은 최악의 경우
5년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남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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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좌수영의 본영인 진남관 아래로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서 있고,
동상 옆에 있는 이순신 광장을 지나면
길이만 35미터가 넘는 거대한 크기의 거북선이
점차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투명C/G)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총사업비
28억 원을 들인 전라좌수영 거북선 제작사업.
다음 달이면 제작이 끝나고
배를 띄우기만 하면 되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거북선을 띄우고 관광객이 오갈
부잔교를 설치할 장소가 없는 겁니다.
◀SYN▶(PIP)
항만청은 부두를 이용하는 선박들이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지 않는 한
부잔교 설치 등을 위한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문제는 현재 부두를 이용하는 선박들이
당장 갈 곳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C/G)여수엑스포를 준비하면서
여수신항은 사용할 수 없게 됐고,
새로운 항만인 여수신북항은
오는 2019년에나 완공될 전망입니다.
거북선을 바다 위에 띄우겠다고
일년 내내 홍보해 온 여수시.
수년의 준비 기간이 있었지만
거북선 완성을 두세 달 앞두고 서야
부랴부랴 관련 협의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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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부두 이용자들의 간담회가
불과 며칠 전에 열리는 등,
가까운 시일 내에 거북선이 바다 위에
떠 있는 모습을 보긴 힘들어 보입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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