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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기록' 일부러 없앴나?-R

나현호 기자 입력 2014-01-11 07:30:00 수정 2014-01-11 07:30:00 조회수 0

◀ANC▶
2012여수 엑스포 당시
도심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여수시는 시비 79억 원을 들여
시내버스를 무료로 운행했는데요.

최근 버스 회사가 돈만 받고
운행을 제대로 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여수시는 이런 의혹을 해명할 유일한 증거를
폐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러 그런걸까요? 나현호 기자입니다.

◀VCR▶
지난 2012년 여수시는 박람회 기간 동안
시내버스를 무료 운행하는 댓가로
버스회사에 79억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합니다.

CG ] 여수시와 버스회사간 합의서를 보면
시내버스 운행여부는 여수시 BIS 시스템,
즉 버스정보시스템이나 현장점검을 통해
파악하라고 써 있습니다. //

하지만 감사원 감사결과 여수시는
버스 정보시스템에서 결행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시내버스회사에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여수시는 감사를 받을 때까지도
버스정보시스템이 보조금 지급의 근거가 되는지몰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YN▶김남철

감사원에서 밝힌 8일간의 운행기록을 제외한
나머지 86일간의 운행기록이 삭제된 상황.

이를 두고 시민단체는 여수시가
시내버스 결행에 대한 보조금 과다지급사실을
숨기기 위해 일부러 자료를 삭제한 것이
아니냐며 의심하고 있습니다.

◀INT▶여수시민협

여수시는 버스정보시스템만으로
결행여부를 단정지을 수 없다면서,
시스템 운영 규정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고
기록 용량이 커 삭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SYN▶김남철

감사결과 추정된 8일간의 과다지급액을
박람회 전체 기간으로 환산할 경우
모두 3억 7천만원이 산출됩니다.

박람회 기간 시내버스를 무료 운행하면서
여수시가 버스 결행사실을 감시할
의지가 있었는지 여전히 의문입니다.

MBC뉴스 나현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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