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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알고도 10년 넘게 방치-R

권남기 기자 입력 2014-01-17 07:30:00 수정 2014-01-17 07:30:00 조회수 0

◀ANC▶
순천 낙안읍성 내 난전의 일부가
무허가 건물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순천시는 불법인 것을 알면서도
직접 이 건물을 짓고
10년 넘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권남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옹기종기 자리잡은 초가집 사이로
가지런히 늘어서 있는 돌담길.

조선시대의 읍성으로 보존상태가 뛰어나
사적 제302호로 지정된 순천 낙안읍성입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옛 장터의 모습을 재현한
난전이 있습니다.

S/U)그런데 최근 문화재청은 이곳 가운데
건물과 창고 등 네 동을 철거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문화재의 보존 상태를 변경하는 데 필요한
허가 없이, 순천시가 불법 건축물을
지었다는 이유입니다.

지난 2002년 기존 난전 주변에 추가로 지어진
불법 건축물의 규모는 145제곱미터 정도.

순천시는 불법인 것을 알면서도
시 예산으로 건물을 지었는가 하면
실제로 10년 넘게 불법운영을 방치해 왔습니다.

◀SYN▶박승조/순천시 낙안읍성장
(주민들 민원 때문에 만들어..)

순천시가 해당 건축물을 철거하겠다고 밝혔지만
낙안읍성 이엉이기 사업의 국가 보조금이
불법 건축물에 쓰인 정황도 불거지는 등
난전을 둘러싼 잡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는
순천 낙안읍성.

전세계로 이름을 알리기에 앞서
적법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아쉬운 대목입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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