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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업 추진위원회...구성부터 '삐걱' - R

문형철 기자 입력 2018-07-11 07:30:00 수정 2018-07-11 07:30:00 조회수 6

◀ANC▶

여순사건 70주기를 맞아
여수시가 각종 기념사업을 주도할
시민추진위원회 구성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위원회 구성을 두고
벌써부터 잡음이 일면서 70주기의 의미마저
퇴색될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여순사건 70주기 기념사업을 위해
여수시가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한 것은 지난 3일.

이후 지역 20개 단체에 제안서를 보내
참여 의사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민선 7기 들어 시작된 새로운 움직임에
유족들의 기대감도 큽니다.

◀INT▶
"늦었지만 시민추진위원회가 구성된다는
자체만 해도 저희들로서는 반가운 일입니다.
가급적이면 올해 70주기를 맞이해서
위령탑을 건립해서..."

하지만, 위원회 구성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C/G] 위원 20명 가운데
경우회와 보훈·안보단체 관계자는 3명.

이들은 보훈·안보단체를 추가하거나,
각 분야에 자신들이 추천한 인사를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념사업의 방향이
군인과 경찰보다 민간인 희생에 치우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또,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
추진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요구를 수용할 경우
유족회 등의 반발이 예상되고,

그렇다고 경우회 등을 위원회에서 제외하면
위원회의 취지와 앞으로 추진될 기념사업이
반쪽짜리에 그치게 됩니다.

◀INT▶
"설득 작업과 더불어서 정 안되면 (인원을)
일부 조정할 수는 있겠지만, 확 늘리는 것은
회의 진행이라든가 운영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순사건을 둘러싼 단체 간의 갈등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70주기의 의미마저 퇴색되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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