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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렌터카 빌려 보험사기 일당 붙잡혀/자막

송정근 기자 입력 2014-01-28 07:30:00 수정 2014-01-28 07:30:00 조회수 0

(앵커)
렌터카를 빌려 수 억원대 보험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기단 인원만 80명이 넘었는데,
이들 대부분은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화물차가
차선을 변경하려고 합니다.

보통 이같은 경우 차량 운전자들은
차선변경 차량을 피하거나 속도를 늦추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이 승용차는 화물차를 피하는가 싶더니
이내 방향을 틀어 그대로 충돌합니다.

보험사기단이 고의로 사고를 내는 순간입니다.

(녹취)이동영/보험사기 피해자
"그러니까 교통사고가 날 자리가 아니었거든요. 속도도 도저히 사고가 날 정도가 아니었는데 사고가 나더라고요. 아무리봐도 이게 고의가 아니면 사고가 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어요."

잡고보니 이들은
고등학생과 학교를 자퇴한 학생들로
이뤄진 보험 사기단이었습니다.

그 인원만 무려 85명.

(CG)****************************************
사기단은 사고를 계획하고
모집책을 관리하는 총책과
PC방, 오락실 등에서 공범을 물색하는 모집책,
그리고 사고 직후 한방병원 입원을 유도하는
합의책 등으로 역할을 맡아
조직적으로 보험사기를 저질렀습니다.
********************************************

어른들한테서 배운 범죄수법을 사용해
보험사 직원을 협박해 합의금을 받아내기도
했습니다.

(협박녹취)
(보험사)"혹시 그러면 황00에게서 연락이 따로 안오던가요?"
(사기단)"연락이 안되니까 전화 한 거 아니에요"
(보험사)"연락이 안되신다고요. 저희가 그때 탑승인원 4명 전체가 다 황00씨의 계좌로 입금처리 하신다고 해가지고 동의받고 입금처리 한 거거든요.."
(사기단)"예 빨리 좀 해주세요"

이렇게 뜯어낸 금액은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2억 원에 이릅니다.

(스탠드업)
용의자들은 탑승 인원이 많으면 합의금을 더 많이 받아 낼 수 있다는 점을 노려 렌터카에 4명 또는 5명씩 타고 다니면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INT▶김옥수/광주 광산경찰서 강력계장
"렌트카의 GPS기록을 보니까 그 렌트해가지고 23시간 정도를 운행한 기록이 있었습니다. 피의자들을 검거해서 물어보니까 범행 대상을 물색하기 위해서.."

경찰은 보험사기범죄가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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