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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대신 관정...주민 불신 가중-R

권남기 기자 입력 2014-01-29 21:30:00 수정 2014-01-29 21:30:00 조회수 0

◀ANC▶
고흥 거금도에 물이 끊긴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설을 맞아 일정기간 급수를 한다지만,
관정의 관리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등
고흥군이 행정 공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상수도가 연결된 꼭지를 아무리 돌려봐도
수도계량기는 돌아가지 않습니다.

단수 한 달 째,
이제 마을 주민 대다수가 지하수를 퍼올리는
관정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금도 35개 마을 가운데 28개 마을이
지난해 12월 단수 이후
최소 34개의 관정을 새로 팠습니다.

이처럼 관정의 수는 급격히 늘었지만
주민들 대부분이 수질 검사나 신고 없이
관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SYN▶정길섭
(군에서는 특별한 (계도가) 없고..수질검사에 대해서..보통 대부분 사람들은 지하수를 파도 다 (그냥 사용합니다).)

고흥군은 관정의 숫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SYN▶고흥군 상하수도사업소(전화, 변조)
(지금 현재 2개가 신고돼 있고요. 하나는 이번에 들어온 게 있고, 총 3건입니다. 3건.)

현재 주민들의 생활용수로 사용되는
지하수의 수질조차 알 수 없고,
이후 폐공으로 방치되는데 따른
2차, 3차 피해까지 예상되고 있습니다.

S/U)하지만 이런 관정의 수는
고흥군의 행정공백이나 미래의 위험만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2008년, 고흥군이 거금도에
상수도를 놓으면서 주민들은 전에 사용하던
관정을 대부분 막았습니다.

그런데 몇 년 지나지 않아
대규모 단수 사태가 벌어졌고,

이후 거금도 주민들이 한 달 동안
관정을 다시 정비하고 뚫는 데 사용한 돈은
최소 5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SYN▶박선옥
(열받고, 우리도 새로 지하수 시설 한다고 20만 원 들여서 모터 사다가 설치했는데..상수도 쓰다가.)

고흥군은
겨울 가뭄 때문이라며 하늘 탓을 하지만,
고흥군 수도 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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