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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해경..수사의지는 있나?-R

나현호 기자 입력 2014-02-18 07:30:00 수정 2014-02-18 07:30:00 조회수 0

◀ANC▶
기름 유출사고 이후 보름만에
GS칼텍스를 압수수색한 해경을 두고
'뒷북' 수사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해경 수사가
사실상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VCR▶

지난 14일, 여수해경은 기름유출사고와 관련해
GS칼텍스 여수공장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해경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GS칼텍스측이 초기 유출량을 축소하려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첫 날부터 GS칼텍스가
유출량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지만
압수수색은 보름이 지나서야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대림산업 폭발사고 당시
여수경찰이 증거확보를 위해 사고 나흘만에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과 비교하면
한참 늦은 감이 있습니다.

해경이 GS칼텍스를 감싸는 것인지,
최근 해경의 부실수사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보여주기 압수수색을 한 것인지
의혹이 제기되는 이윱니다.

◀SYN▶해경 관계자
"처음부터 강제수사를 할 수는 없는 부분이니까. 수사팀이 판단했을 때는 그 때가 바로 압수수색을 집행할 시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INT▶정회선
"회사에 면피용으로써, 회사에 면죄부를 주기 위해서 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시민단체들은 해경이 늦장 수사를 벌이는 동안
중요 자료는 폐기처분 됐을 것이기 때문에
해경수사가 이미 실패한 것으로 본다며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INT▶강흥순
"사고기업의 말만, 진술에만 의존서 시기를 놓치고 뒤늦은 압수수색으로 뒷북을 쳤다라고 생각합니다."

CG] 이런 상황속에서 안보 관련단체가
해경이 언론마저 통제하려했다는 정황이 담긴
문건을 공개하면서 해경이 자기몸 챙기기에만
급급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해경의 뒷북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사고 당시 부상자가 있었다는 사실이
일주일만에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해경이 참고인 조사마저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사고 이튿날 수시간에 걸쳐
원유가 추가유출됐지만 해경은 전혀 몰랐고,
해상방제가 7,80% 완료됐다고 자신하는 사이
기름띠는 오동도와 남해까지 흘러들어갔습니다.

MBC뉴스 나현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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