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올 겨울 고르지 않은 날씨탓에
시설 하우스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하우스내 채소나
과수 작황이 좋지 않은데다
가격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종태 기자
◀END▶
오이를 재배하고 있는
순천시 도사동 한 시설하우스 농가.
지난해 이맘때만해도
수확의 기쁨으로 가득했던 하우스 농가들은
올해 그리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오이 수확량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도사동 일대 50여개 하우스 농가에서만
지난 3달사이 백여톤 가까이 줄었습니다.
올 겨울 유난히 흐린 날씨가 많아
오이 잎에 노균병과 갈반병이 번지고
오이가 잘 자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확량이 줄면
그나마 가격은 올라야 하는데
오히려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오이 소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지난 한달사이 10킬로그램 한상자에
3-4천원 정도 떨어졌습니다.
인근에 토마토나 딸기 등
다른 하우스 재배 농가들도
재배 작목만 다를뿐이지 상황은 비슷합니다.
◀INT▶
(s/u)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지역 시설하우스농가들은
재배를 포기하거나
작목 전환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목 전환도
새로운 시설 투자비가 만만치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농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INT▶
추운 겨울
유례없는 수확량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한해 어렵게 농사를 지어
수확에 나서는 시설 하우스
농민들의 마음이 더욱 얼어붙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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