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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여파로
바다 수온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찬 물에서 잘 자라는
김과 미역 등의 양식이 -
쉽지 않아진다는 이야기인데,
새로운 품종 개발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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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전남의 해조류 연구센터.
굴 껍질에 김 포자가 까맣게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나라보다 위도가 8도 낮아 수온이 더 높은
중국 복건성에서 가져온 김 종자,
하이타넨시스입니다.
◀INT▶최성제 박사
"수온이 많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응하기 위해서 고수온 품종을 개발..."
바닷물이 19도 이하로 떨어졌을때 양식이
가능한 국내 김 종자와 달리 하이타넨시스는
25도에서 생장하는 고수온에 강한 종자.
[CG]양식가능 수온
국내산 김 : 19도 이하,
하이타넨시스 : 25~26도
국내의 바다에서 3년간 길러내고
강한 개체를 발전시키면 고수온에 강한
새로운 종자로 개발됩니다.
다시마는 중국 남부 해안에서 자라던 품종을
2년째 국내 바다 적응시켜 새 품종 개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식용 뿐만 아니라 전복의 먹잇감으로도
쓰이는 다시마는 양식이 안 되는 여름철만 되면
전복 양식장에서 먹이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INT▶유병동 책임연구원
"이건 식용이라기 보다는 전복 먹이용으로"
지난 40년간 1.5도가 올라 전 세계 평균보다
두세배 빨리 오르는 국내바다수온.
연구진은 지난해 우리 여름바다에서 가장 잘
적응했던 우량 김 개체를 올 여름, 다시
바다에서 길러내 고수온에 가장 강한
해조류 종자를 찾아낼 계획입니다.
김, 다시마를 중심으로 열린
해조류 양식 백만 톤 시대.
기후변화를 극복하는 새로운 해조류 품종
개발로 생산 극대화의 길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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