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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을 앞두고 일제강점기 강제노역을
당한 피해자들이 추가 소송을 냈습니다.
앞선 승소로 용기를 얻은 피해자들이
미쓰비시 중공업과의 싸움에 동참했습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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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를 탄 채 법원으로 들어오는
고령의 할머니들.
여든을 훌쩍 넘어 걸음 걷기조차 힘들어진
미쓰비시 중공업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입니다.
그동안 주변 시선 때문에 나서지 못했지만
지난해 다른 피해자들의 승소 소식을 듣고
용기를 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장 접수 화면)
이번 추가소송에는 84살 심선애 할머니 등
피해 할머니 3 명과 숨진 오길애 할머니의
유족까지 모두 4명이 참여했습니다.
십대 소녀시절 좋은 곳에 보내준다는 말에 속아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강제노역과 굶주림에
시달렸던 피해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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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선애/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
"월급이라고는 한 번도 못 받았어요. 한창때 배는 고프고 먹을 것은 없어가지고 (굶고)"
소송자가 늘어나면서 미쓰비시 중공업에
배상을 요구하는 피해자들은
모두 9명이 됐습니다.
청구액은 1억 5천만원씩 모두 6억원,
앞선 소송에서 선고된 금액과 같습니다.
◀INT▶
김재림/ 근로정신대 피해자
"남의 고구마순을 뜯어다가 먹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살았는데 이제 와서 뭐 때문에 보상을 안 해준답니까. 보상을 해주셔야지요."
이전 소송에서 승소한만큼 전망은 밝지만
소송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광주지법이 지난해 11월에도
다른 피해자 원고 5명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선고했지만
미쓰비시 중공업은 항소한 상태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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