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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공사대금' 갈등-R

권남기 기자 입력 2014-02-28 07:30:00 수정 2014-02-28 07:30:00 조회수 1

◀ANC▶
순천 에코그라드 호텔 건축 과정에서
밀린 공사대금을 둘러싼 갈등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호텔에서 농성 중인 공사업체 관계자들과
이들이 불법점거를 하고 있다는 호텔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물리적인 출동까지 벌어졌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VCR▶



좁은 출입구를 사이에 두고
몸싸움과 고성이 이어집니다.

주변 거리엔 찢겨진 현수막이 나뒹굴고,
건물을 둘러싼 철조망과 깨진 유리창이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순천 에코그라드 호텔에서
농성을 벌이는 채권자들과
호텔 측에서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들이
충돌했던 흔적입니다.

호텔 1층에서 넉 달 동안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
43개 공사업체 관계자들은 30명 정도.

이들은 135억 원 상당의
호텔 공사대금을 받기 위해
유치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SYN▶유성재/공사업체 채권단 대표
"우리는 이 방법 밖에 없다. 유치권 행사할 것"

최근 법원 경매에서 이 호텔을 사들인 업체는
자신들과 밀린 공사대금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C/G)호텔 측 관계자는
"법적으로 공사 관계자들에게 유치권은 없으며
공사대금 역시 지불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용역업체를 동원한
물리적인 충돌에 대해선 "호텔 내부의 기계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번 충돌에 대해 공사업체 채권단에서
법적인 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유치권 성립을 둘러싼 해석도 서로 달라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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