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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일만에 출근..."서로 양보해 상생"-R

박광수 기자 입력 2014-03-11 21:30:00 수정 2014-03-11 21:30:00 조회수 0

◀ANC▶
광양의 한 중소기업이
106일간 직장폐쇄라는 노사간 극한 대치상황을 극복하고 회생의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끝까지 협상의 끈을 놓지 않았던 노사와
지역각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일궈낸
의미있는 결실 입니다.

박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SYN▶
"응원의 박수 부탁합니다...짝짝"

완연한 봄기운 만큼이나 조합원들의 표정이
화사합니다.

106일간의 지난한 협상과 거친 투쟁끝에
직장폐쇄 철회라는 결실을 이끌어 낸
주식회사 비앤비 성원의 노조원들.

석달 넘게 무임금으로 버텨온 말 못할 사연에
목이 메이기도 합니다.
◀INT▶
"저도 좀 눈물이 날려고 하는데...아내가 참 고맙고요. 조합원 아내들이 고생해주고 잘 참아준 덕에 이런 좋은 성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연매출 1,200억원 규모로 스테인레스 파이프를 제조하는 국내 대표업체이던 비엔비 성원.

법정관리 상태에서 새로 출범한 노조와의
임단협이 진통을 겪자
관리인은 지난해 11월 16일 돌연 직장폐쇄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가투와 천막농성으로
투쟁의 의지를 다지면서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았고,

최근 새롭게 회사를 인수한 사측도
빠른 정상경영을 전제로 협상에 나서면서
임단협 전격 타결이라는 결실을 낳았습니다.
◀INT▶
"직원들 입장에서도 회사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고 회사입장에서도 노동조합 이라는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애로를 깊게 알게되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INT▶
"지역민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노동자들과 대화와 소통의 끈을 놓지 않고 좋은 사례를 만들었다."

전 조합원이 현장에 복귀 하자마자
빠른 시일내 공장을 정상 가동할 계획인
비엔비 성원.

양보와 타협을 통한 노사 화합이
회사도 살리고 경제에도 온기를 불어 넣는
최고의 동력이 될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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