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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는 흑산공항...추진 VS 백지화-R

박영훈 기자 입력 2018-07-20 20:30:00 수정 2018-07-20 20:30:00 조회수 0

            ◀ANC▶ 흑산공항 건설이 또 다시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정부의 엇박자 행보에 찬반 양측의 불만이 폭발 직전입니다.
 오는 9월이후 흑산공항 추진을 계속할지,전면 백지화할지 이후 어떤 결정이 나오더라도 후폭풍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계속해서 박영훈 기자입니다.           ◀END▶ 지난 2천5년 시범지구로 지정됐다 7년 만인2013년 사업이 무산된 무안기업도시.
 정부는 장밋빛 청사진만 내놓은 뒤 살며시 발을 뺐고 사업 계획 변경과 축소,무산으로이어지는 과정에서 행정력과 예산 낭비,그리고 주민들에겐 깊은 상처만 남았습니다.
◀INT▶ 오양길*지난 2013년,무안군 현경면*"재산권 행사,집 수리 라든지 편안하게 생활할 권리를 7,8년 동안 못누리고 생활해왔고 우리 마을의 경우 농로가 부서졌는데 보수가 전혀 안됐고.."
 지난 2011년 정부 차원에서 공식 필요성을 제기하며 부상한 흑산공항 사업.
 국토부와 기재부가 필요성과 경제성을 인정하고, 환경부도 자연공원법 시행령을 개정해1200미터 이하의 활주로를 국립공원 안에만들 수 있도록 거들었습니다.   그런데 예산은 배정하고, 공항에 대비해 철새 보호 도래지 지원사업까지 진행되고 있는데,한편에서는 전제조건인 국립 공원 계획 변경이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 부처에서 한 쪽은 진행하고, 다른 한쪽은 막는 도돌이표 형국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3차례의 경제타당성 분석 결과도 결국 상황에 따라 입맛대로 내놨다는 비난을 살 수 밖에없습니다.          ◀INT▶서삼석 *민주당 국회의원*" 교통 이동 수단을 원활하게 하는 그런 사업이기 때문에 어느 정권에서 (시작) 했느냐가 결코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하기때문에이 사업은 반드시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이후 지방정부와 국토부가 20개 월이 매달려 보완서를 제출하고,사업축소까지 결정했지만 또다시 결정이 미뤄졌습니다.
 공항 건설 반대 측은 대안을 요구하고,찬성 주민들은 국립공원 해제 등 더욱 강도 높은 정부 투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INT▶신재은 *환경운동연합 국장*"위험한 활주로와 시계 비행을 해야하는 소규모 공항 비행기를 통해서 이동권을 보장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이동권을 포기하라는 말씀이 아니고 조금 더 나은 대안을 정부가 만들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INT▶고강희 *흑산도 주민*"주민들이 나서서 국립공원 해제를 요구할 겁니다. 아예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환경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게 사람이 먼저라고 생각을 해요. 국립공원 해제가 첫번째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이제 흑산공항을 추진할 것인가,아니면 전면 백지화할 것인가 밖에 없어 보입니다.
 함께 추진된 울릉공항은 국립공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지역 차별과 갈등으로 점화될 가능성도 안고 있습니다.
 '보류가 아니다,다시 논의하겠다,보완서는최종이다'는 등 이해못할 발표를 내세우며 정부가 선명한 결정을 내놓지 않고 있는 사이흑산공항은 주민 갈등과 불신을 키우는 사업이돼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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