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18일 열흘 앞으로 다가왔는데
5월 단체들이 정부가 주관하는
올해 34주년 5.18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5.18 관련 예산도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송정근 기잡니다.
(기자)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이
무산된 데 항의해 5월 단체들이
올해 5.18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확정했습니다.
국립 5.18 묘지에서 치르는
공식행사에 불참하는 것은 물론
정부가 주관하는 모든 5.18 기념행사는
불참한다는 방침입니다.
국가보훈처가 지원하는 5.18 예산도
모두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양희승 회장/5.18 구속부상자회
"보훈처 예산이 1억2천2백만원인데 그 것도 반납. 우리 예산 안 받겠다. 보훈처 예산 안 받겠다. 시민들이 돈을 모아서 또는 광주시 예산이나 이런 것을 가지고 우리가 예산을 가지고 행사를 치르겠다 이런 입장입니다."
해마다 열리는
5.18 행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금남로
전야제 행사도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 관련 항의와 함께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적인 추모 분위기도 고려 됐다는것이
행사위의 설명입니다.
다만, 올해 마을 단위로 치르기로 한 행사와
부활제와 추모제 5월단체들의 소규모 기념식은
계획대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5.18 행사위원회는
지난해처럼 옛 묘역에서 따로 기념식을
치르는 방안도 논의중입니다.
지난 2010년부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문제로 파행을 거듭해오던 5.18 기념식은
올해도 파행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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