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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면 신비스런 광경이 눈에 띕니다.
바로 새끼 두꺼비들의 대이동입니다.
봄 비가 내리는 때에 맞춰
새로 태어난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들이
서식처를 찾아가는 모습이
MBC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
◀END▶
저수지를 따라 들어선 나무 산책로 위로 새끼
두꺼비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어른 손톱 크기의 어린 두꺼비들은
떨어지고 다시 오르며,
조경석과 옹벽 등 장애물을 하나둘 통과합니다.
저수지에서 두 달 정도 올챙이 시절을
보내고,100여 미터 거리에 있는 야산 서식처를 찾아가는 겁니다.
◀INT▶양동일 *인근 주민*
"..진짜 너무 신비롭죠...."
올챙이 시절 아가미 호흡을 하는 새끼두꺼비는 변태를 하면 피부와 허파호흡을 하는데
피부가 건조하면 죽기때문에 본능적으로
비가 오는 날을 골라 이동을 합니다.
해마다 이 곳에서 10시간 넘게 대이동을 하는 새끼 두꺼비들은 최소 수십만 마리로
5-6천 개의 알을 낳는 점으로 미뤄 100쌍
이상의 어미두꺼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김상복 지회장*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전남지회*"
..서식 환경이 좋다는 것..."
천적을 피해 성체가 되기까지 생존률은
불과 3% 안팎이지만 새끼두꺼비들의
고된 여정에는 생명의 경이로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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