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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서 해양경찰청 해체가 발표된 이후 해경 내부에서
반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명예퇴직을 희망하는 해경들도
크게 늘어나는 등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
◀END▶
해경 직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여객선 입출항을 점검하고 있지만 표정은 어둡습니다.
평소처럼 현장에 나서고 있지만 해경 해체
소식에 뒤숭숭한 분위기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INT▶해양 경찰관
"아무래도 옛날 같지는 않죠.
(많이 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죠?)
그렇죠. 이것(해체)때문에 걱정이 되죠."
지난 19일 해경 해체 발표 이후 해경 내부
게시판에는 하루 많게는 100건 이상의
실명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돌출C/G]자성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자는
내용도 있지만 대부분 정부와 해체 발표에
무대응으로 일관한 지휘부에 대한
비판 글입니다.
["희생자 가족과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우리 지휘부에서는 책임지는 모습이
전혀 없냐"
"권한은 없고 책임만..."
"122홍보 요청했지만 어떤 부처도 무관심"]
특히 4개 지방해양경찰청과 17개 해양경찰서를
거느린 해경 조직에 세월호의 모든 책임을
떠안게 된 것 아니냐는 내부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SYN▶해양 경찰청 관계자
"인천,목포,서해해경청은 난리가 났지만 다른
곳(해양경찰서)은 가만히 앉아서 폭탄 맞은거죠. 황당하고 답답한데 무슨 말을 하겠어요."
C/G]명예퇴직 신청자도 크게 늘어나는 등
해경 조직 이탈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명예 퇴직 신청
2014.5월 현재 44명
2013 전체 47명]
게다가 당장 해수욕장 관리와 중국어선
단속 등에 대한 업무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 해경 해체 발표에 따른 후폭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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