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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이 '적폐 청산'을 역설했지만
공공기관에 대한 정치권의 인사 개입은
여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상임이사 자리에
여당 측근의 낙하산 인사가 단행될 조짐을
보이면서 내부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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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항만공사가
상임이사인 경영본부장 공모에 나선건
지난 4월.
공사측은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근 3명을 경영본부장 최종 후보로
결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여당과 관련된 특정 인사가
이미 임원으로 내정돼있었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공사 내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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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한 내정자로 알려진 인물은
목포지역 축협조합장을 지낸 양 모 씨.
[C/G] 지난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농업특보를 지낸 이후,
농어촌공사의 비상임이사로 선임돼
4대강 사업에 관여했고,
18대 대선 때에도
새누리당 목포시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맡으며
현 정권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항만, 물류와는 전혀 무관한 인사가
공기업의 핵심 요직으로 거론되자
노조는 정부의 낙하산 인사음모 중단을
촉구하며 반발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INT▶
올해 취임한 선원표 사장도
해수부 산하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원장 출신으로
이른바 '해피아'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
여기에
정치권 낙하산 인사 논란까지 확산되면서
정부의 부패 척결의지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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