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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도로를 달리던 덤프트럭이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덮쳐
3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과속이 빈번한 도로지만
안전장치는 거의 없었습니다.
나현호기자입니다.
◀VCR▶
덤프트럭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도로 가운데 심어 놓은 가로수는
사고의 충격으로 뽑히고 껍질도 벗겨졌습니다.
오늘(어제) 오전 7시 50분쯤
여수시 신기동의 한 영화관 앞을 달리던
덤프트럭이 신호대기중이던 1톤 트럭과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1톤 트럭 운전자 40살 김 모씨가 숨졌고,
덤프트럭 운전자 39살 정 모씨 등 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오던
덤프트럭이 앞서 정차중이던 차들을 피하려다
도로 중앙 가로수를 들이 받고
피해 차량 위로 쓰러졌다고 설명했습니다.
◀SYN▶목격자(7초)
"멈출수 없으니까 그대로 와버리면 트럭을 받을 것 같으니까 이리로 뛰어든거예요 여기 화단으로"
◀SYN▶목격자(6초)
"1톤 트럭은 완전히 벼락 맞은 것처럼, 날벼락 맞았죠. 그냥 그대로 눌러버렸어요. 위에서"
사고가 난 곳은
수 백미터 가량 내리막길이 이어지는데다
굽은 도로였습니다.
출퇴근시간이 아니면,
차들이 규정속도 이상의 과속을 하는 곳이지만 가드레일 말고는
별다른 안전장치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지난 2월에는 이 곳에 설치됐던
과속단속카메라 장비를 떼어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낸 덤프트럭 운전자 정 씨가
졸음운전이나 과속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해
과실이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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