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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후유증...여전히 진행형?-R

권남기 기자 입력 2014-06-12 07:30:00 수정 2014-06-12 07:30:00 조회수 0

◀ANC▶
6.4 지방선거는 끝났지만,
선거 관련 고소.고발사건에 대한 수사는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선거과정에서의 갈등과 잡음을
봉합하고 치유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VCR▶

우선, 공개적으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정현복 광양시장 당선인에 대해
김재무 전 후보 측이 고발한 사건이 있습니다.

선관위를 거쳐 검찰에 접수된 이 사건은
지난 9일 경찰에 이첩돼
조만간 관계자들이 소환됩니다.

고흥에서는 자신을 비방했다며
김학영 전 후보가 박병종 당선인을 고소했고,

역시 김 후보 측에서
박 당선인 관련자 3명이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며 고발해
경찰이 정식 수사에 나섰습니다.

조충훈 순천시장 당선인과 허석 전 후보는
서로 맞고소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허 전 후보는 선거방송 토론 당시 조 당선인이
순천만정원 무료 입장권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고소했고,

조 당선인도
마약 관련 고발 기자회견에 반발해
허 전 후보를 고소했습니다.

검찰에 고소.고발된 각 사건은
현재 경찰에 넘겨졌고,
일부 사건은 관계자 소환 조사도 이뤄졌습니다.

이들 각 선거 캠프에서는
현재 고소·고발을 취하할 뜻이 없다는
강경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선거 과정에서의 고소.고발이
선거 운동 방식의 하나처럼 자리잡으면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선거 운동은
이미 실종됐다는 비판이 이번에도 여전했습니다

여기에 공소시효인 6개월인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수사가
선거가 끝나면 흐지부지되는 것에 대해
유권자들의 시선도 곱지 않습니다.

아니면 말고 식의 무분별한 폭로와
당선되면 끝이라는 식의 무책임한 발언을 끊고
선거 후유증을 치유하기 위한
화합과 상생의 처방이 절실하다는게
지역 정치권의 현주소입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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