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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벌레...4대강이 원인?-R

최우식 기자 입력 2014-06-28 07:30:00 수정 2014-06-28 07:30:00 조회수 0

(앵커)
저수지에 사는 태형동물인
큰빗이끼벌레가 왜 영산강에 출현한 걸까요.

전문가들은 4대강 사업도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하며, 큰빗이끼벌레가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기자)

올해 들어 유독 영산강에서 늘어나고 있는
태형동물 '큰빗이끼벌레'.

저수지에 사는 '큰빗이끼벌레'가
영산강에서 크게 늘어나고 있는 원인은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전문가의 의견이 다릅니다.

4대강과는 무관하다는 환경청과는 달리,
전문가들은 수온 상승이나 조류 농도와
더불어 4대강 사업도 원인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01 02
서지은 교수/ 우석대학교 에코바이오학과
"그 생물이 좋아하는 환경 자체는 분명히 유속이 느린 곳이예요. 유속이 빨라지게 되면 조금 좋아하지 않는 환경이라곤 하지만"

또 환경청은 '큰빗이끼벌레'의
유해성이 분명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릅니다.

(c.g)지난 2008년, 이미 '큰빗이끼벌레'가
물고기 폐사와 수질 오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대량 증식할 경우
인위적 제거나 수초 심기,
느린 물흐름을 빠르게 하는 방법 등으로
제어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인터뷰)
최재석 교수/강원대학교 환경연구소
"그 단백질이 썩으면서 암모니아가 나와요. 그 주변에는 어류가 다가갈 수 없거나 수초들이 없어지기 때문에 다른 수생생물의 서식처를 잠식시키는 조건을 가졌죠. "

큰빗이끼벌레의 이상 증식이
망가지고 있는 영산강 생태계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가운데,

지난 4년간 영산강에서는 구슬 다슬기와
염주쇠 우렁이처럼 흐르는 물을 좋아하는 종은
사라지고, 고인 물을 좋아하는 종이 늘어나고
있다는 정부 모니터링 결과도 나왔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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