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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여파로 급감했던 여권 발급
신청이 휴가철을 앞두고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시*군청 민원실에서 여권 업무를 보고 있는데,
유독 전남에서 단 두 곳만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무슨 일인지,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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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청 종합민원실입니다.
여느 시*군청과 달리 이곳에서는
여권 발급 신청을 할 수 없습니다.
◀INT▶박진숙 씨 / 민원실
"가까운 전남도청으로 안내하는 수 밖에"
전국 대부분의 시*군이 여권 사무 대행
기관으로 지정된 건 지난 2009년 7월.
전남에서는 22개 자치단체 가운데
무안군과 신안군만 빠졌습니다.
같은 행정구역 안에 여권 신청 업무를
보는 곳이 있는 시*군은 제외한다는 방침
때문입니다.
◀INT▶유미자 민원봉사담당
"무안군민이 불편해하기 때문에 요구를 하고"
무안군은 여권 업무를 맡고 있는
전남도청의 소재지란 이유로,
2011년 압해도로 청사를 옮긴 신안군은
지정 당시 목포시에 청사가 있었다는
이유로 배제됐습니다.
교통이 불편한 농어촌 지역이어서
여권을 만드려면 산 넘고 바다를
건너야 하는 실정입니다.
◀SYN▶무안군 주민
"공항이 바로 앞인 군에서 여권 발급이
안 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이게 불편해가지고"
경북도청과 소재지인 대구 북구청은
두 곳 모두 여권 신청이 이뤄지는 등
1개 시군, 1개 여권 사무 대행기관 지정 원칙이
반드시 지켜지는 것도 아닙니다.
(S/U)민원인 편의를 위한다는 정부 방침과도
어긋나 있지만 여권 사무 대행 기관 확대
요구는 받아 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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