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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 사각지대였던 목포 신도시 지역을
전담할 파출소가 신설된다는 계획에
주민들은 반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상황이라고 하면
단순히 파출소 하나만 더 늘리는
식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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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29명의 경찰관이
근무 중인 목포 하당지구대입니다.
다른 파출소 2곳의 경찰관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많습니다.
[반투명c/g]
담당 구역이 광범위해 경찰관 1명이 맡는
인구가 전국 평균의 4배가 넘는 2천 명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커지는 치안 수요에 하당파출소의
담당 구역의 절반을 뚝 떼어 내년에
다른 파출소가 신설됩니다.
겉보기엔 경찰관들 업무부담이 줄어들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을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SYN▶ 파출소 관계자
"새로운 인력이 오면 좋지만 원래 있던
인력들이 재배치되서 나가기가 쉬워서..."
전남 경찰의 정원은 4천 967명.
그런데 이미 백 명 이상이
부족한 상태여서 정원 대로 경찰관을
채운 전남의 경찰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정부의 경찰 2만 명 증원 방침에 따라
다음 달, 전남에 백 여 명의 순경들이
투입되지만, 그래봐야 겨우 정원을
채우는 수준입니다.
결국 파출소를 새로 만든다 해도
지금 상태라면 다른 파출소에서
한 두명씩 빼내서 신설 파출소를
운영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INT▶ 임준영 인사계장/전남지방경찰청
"21개서로 나누면 실제로 많은 인원은 아냐..
개소된 다음에 후속조치가 따라줘야.."
이같은 사정 때문에 파출소 근무 경찰관들의
표정은 어둡지만, 전남경찰청은 파출소
신설까지 아직 1년여가 남았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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