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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진도 vts 해경 전원 기소

김인정 기자 입력 2014-07-22 07:30:00 수정 2014-07-22 07:30:00 조회수 2

(앵커)
세월호 참사 당시 진도 VTS가 제대로
관제를 하지 않았다는 건,
널리 알려져 놀랍지도 않습니다만
충격적인 관제실 내부 사진들이 공개됐습니다.

자고, 신문 보고, 스마트폰 보느라
관제는 하지도 않았던 해경 13명을
검찰이 전원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기자)

지난 2월 새벽 4시,
진도 vts 관제석에서 근무자가 자고 있습니다.

다른 날, 또다른 야간 근무자는
느긋하게 신문을 봅니다.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하기도 합니다.

관제를 소홀히 하는 것도 모자라
관제실에 아무도 없는 광경은,
도대체 어떤 상황인가 싶습니다.

(화면 전환)

이 cctv 영상은 진도 vts가 삭제한 것을
검찰이 일부 복원한 겁니다.

반드시 2인 1조로 관제해야 했지만
1명만 근무했고 그나마도
자고, 놀고, 자리를 비웠습니다.

세월호 참사 10여일 전에는 근무 태만으로
선박충돌사고가 발생했고, 감찰 결과
경고와 재발 방지교육을 받았지만
고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두 사람이 근무한 것처럼
교신일지를 조작하고
관제실을 찍어야 하는 cctv를 창문 쪽으로
돌려놨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난 뒤에는
진실을 감추기에 급급했습니다.

관제를 소홀히 한 모습이 찍힌 cctv를 떼어내서
녹화된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이런 근무 행태가 사고 당일,
골든타임을 놓치는데
결정적이었다고 판단한 검찰은
진도 vts 13명 전원을 모두 기소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ANC▶
◀VCR▶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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