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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3억, 누가 줬나?-R

권남기 기자 입력 2014-08-09 07:30:00 수정 2014-08-09 07:30:00 조회수 0

◀ANC▶
고흥군이 보조금 3억 원을 지원한 업체가
2년도 안 돼 문을 닫고, 대표는 사기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 보조금 지원 여부와 액수를
어떻게 정했는지도 의문에 싸여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고흥군은 지난 2009년
유자 껍질 등으로 사료를 만들겠다는
'고흥 그린바이오텍'이라는 업체와
투자협정을 맺습니다.

당시 투자 예상 금액은 15억 원.

투명C/G)
고흥군은 해당 업체가 자기 자본금 12억 원을
마련하면 보조금 3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고,

실제로 지난 2009년, 두 번에 걸쳐
해당 업체와 고흥군 공동 명의통장에
군비 3억 원을 입금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공장은 2년도 안 돼 문을 닫고
업체 대표 최 모 씨는 보조금을 받기 위해
자기 자본금을 부풀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고흥군이 당시 어떤 기준과 절차에 의해
3억 원이라는 보조금 액수가 정해졌는지조차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해당 업체와 투자협정을 맺은 부서는
"예산은 실무부서에서 편성했다"고 밝혔지만,

◀SYN▶
"행정적 지원은 여기서 하고, 뭐 예산이 편성되고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우리 부서에서 진행할 수 없는 사항들이거든요."

실무부서는 반대로 "3억 원이라는 금액이
이미 정해져서 사업이 내려왔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SYN▶
"그때 예산까지 다 세워져서 우리보고 사업을 하라고 해서 우리가 사업만 시행한 것 같아요, 정확하게. 누가 (예산을) 세웠는지는 알 수가 없죠."

적지 않은 군비가 사라진 상황에서
보조금 지원을 결정한 당사자는 누구인지
의혹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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