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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세월호 특별법 입장차 팽팽

윤근수 기자 입력 2014-08-13 07:30:00 수정 2014-08-13 07:30:00 조회수 0

(앵커)
세월호 특별법의 여야 합의처리가 결국 원점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유족들은 어떤 내용의 특별법을 요구하고 있고 여당은 무슨 이유로 반대하고 있는 것인지 김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지방법원에서는 매일같이
세월호 사고와 관련된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원들이 재판에 불려나오고
해경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청해진 해운에 대한 재판도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가 발생할 당시
정부는 무엇을 했는 지,
국가는 어떤 책임을 져야하는 지 묻는
국민들의 질문에
재판은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기관인 검찰이 정부를 제대로
조사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습니다.

세월호 유족들이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고,
특별검사 추천권도
정부에 맡겨선 안된다고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강성길/단원고 故 정지아 학생 아버지
"(7시간 동안) 그 시간 동안 대통령은 뭘 했나, 가장 원초적은 궁금증을 던져놓고는 해답을 안 주잖아요."

이런 유족들의 요구와 국민들의 정서 때문에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특별법의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여당은 전례도 없고,
법치주의가 흔들릴 거라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녹취)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피해자가 가해자를 재판하고 재단하는 자력구제금지라는 형사법의 근간과 원칙을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논란 속에 망각을 재촉하는
시간은 속절없이 흐르고 있고,
유족과 일부 시민단체는 단식과 도보순례로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자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오늘로 세월호 참사가 난 지 119일째가 됩니다. 난국에 처한 특별법이 오는 15일 교황 방한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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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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