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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용)우후죽순 풍력발전 논란-R

조희원 기자 입력 2018-07-30 07:30:00 수정 2018-07-30 07:30:00 조회수 0


신 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국적으로 풍력 발전소 설립이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전소 설립과 관련해주민 민원과 잡음이 계속되고 있어시설 허가때부터 타당성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ND▶           ◀VCR▶
뿌리째 뽑힌 나무들이 쓰러져 있고 이곳 저곳 파헤쳐진 땅에는 선명한 바퀴자국이 났습니다.  
지난 18일, 광양 소재의 한 제조 업체가 풍력을 측정하는 계측기를 설치하겠다며 산지를 무단 개발한 모습입니다. 
이 업체는 고흥군으로부터 90평의 대지에 대해서만 사용 허가를 받았는데  계측기로 통하는 길이 9백m, 너비 4m의 길을 추가로 만들어1,050여 평의 산지를 훼손시켰습니다. 
◀INT▶ *이소라/고흥군청 산림보호과*"이 같은 경우는 산지관리법 위반 사항이시고.. 저희가 8월 1일자로 출석요구 명령을 해놓은 상태고요. 그 후에 피해자 조서를 받고 그 뒤에 검찰로 송치할 예정입니다."
해당 업체는 인근 마을 이장으로부터발전기 설치를 의뢰 받고 풍력 측정 단계를 진행 중이었습니다. 
업체는 해당 토지가 미허가 토지인 줄 몰랐다며억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발전기 설치를 의뢰한 이 마을 이장은 발전기로 벌어들일 수익을 생각해 사업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INT▶ *황영봉/월포마을 이장*"우리 마을은 특별한 공장도 세받을 데가 없고 해서.. 그 금액에 대한 법적으로 몇 % 정도가 회사측에서 하는 말이 몇 % 정도가 법적으로 발전기금으로 주게 돼있다 (해서 동의했다.)"
문제는 풍력발전소에 대한소음이나 저주파 피해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정작 주민들은 이 같은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겁니다. 
◀INT▶ *월포마을 주민*"몰라, 전혀 몰라. 그걸 전혀 몰라요. 해가 없다고 그 얘기를 듣고 왔다고 그래."
현재 풍력발전소 설치를 위한 계측 단계가 진행 중인 지역은 고흥군에서만 모두 5곳. 
인근 장흥과 영광 등풍력발전소가 설치된 지역의 일부 주민들이 수면장애와 어지럼증, 이명을 호소하는 등유해성 문제는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를 장려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산림 보호를 고려한 발전소 설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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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hopeone@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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