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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대 받는 '안중근 사당'(R)

보도팀 기자 입력 2014-08-22 07:30:00 수정 2014-08-22 07:30:00 조회수 0

◀ANC▶
조국의 광복을 꿈꾸며 목숨을 걸고
일제에 항거했던 안중근 의사,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 의사 위패를
모셔 놓은 사당이 있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찾는 사람들이
부끄러울 지경입니다.

최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장흥군 장동면 만수리 뒷산에 자리잡은
해동사,

안 의사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져 있지만
입구부터 잡풀이 무성합니다.

해동사 창건 일자와 안중근 의사의 짧은
생애가 적힌 안내판도 군데군데 글씨를
알아보기 힘듭니다.

사당 안에는 먼지가 수북하고 안 의사의
친필 복사본 액자도 벽에 걸리지 못하고
세워져 있습니다.

안 의사의 영정과 위패가 이곳에 모셔진 것은
지난 1955년,

안 의사의 후손이 없어 제사를 지내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장흥 죽산 안씨 문중에서
당시 이승만 대통령에게 건의해 해동사를 짓고
순흥 안씨를 대신해 해마다 3월이면 제사를
올리고 있습니다.

해동명월 현판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친필로 알려져 있습니다.

◀INT▶ 안종복[안 씨 문중 종친회장]
/인근 6개 군이라도 안 의사의 애국심을
기리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면 좋겠습니다./

안 씨는 안 의사의 큰 딸과 조카가
영정과 위패를 모시고 올 때 사진을 소중히
간직하면서 해동사가 안 의사의 애국심을
기리는 성역으로 가꿔지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장흥군은 해동사의 역사가 짧아
문화재 지정이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홀대받는 사당을 보면 조국을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온몸을 던져 투쟁한 안 의사의
영정 앞에 고개를 들수 없게 됩니다.
MBC뉴스 최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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